-
'개미들 저가매수 준비'…대기자금성격 투자자예탁금 40조 육박경제 2020. 3. 25. 08:38
이달 8조6천억 급증…코로나19 폭락장에 매수 타이밍 저울질
'빚투자' 신용융자 잔고는 반대매매 영향으로 7조 밑돌아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주식 시장 진입을 준비하는 대기성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이 4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가 폭락하자 저가 매수를 노리고 주식 시장 주변에 자금을 쌓아두는 것으로 보인다.
개인 투자자들이 빚을 내 투자하는 신용융자 잔고는 7조원 선 밑으로 급감했다. 반대매매가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3일 현재 투자자예탁금은 39조8천667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투자자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을 사려고 증권사에 맡겨두거나 주식을 판 뒤 찾지 않은 돈으로 증시 진입을 위한 대기 자금 성격을 지닌다.
투자자예탁금은 지난해 말 27조원 수준에서 올해 1월 말 28조7천억원, 2월 말 31조2천억원으로 증가했다.
특히 이달 들어 급증세를 보여 23일까지 8조6천억원 폭증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주가가 폭락하자 저가 매수를 노리는 자금이 증시 주변으로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개인 투자자들이 은행 저금리 장기화와 고강도 부동산 규제 등으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자 주식 폭락 사태를 기회로 보고 매수시기를 저울질하며 증시 주변에 자금을 쌓아두는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는 이달 23일 1,482.46으로 올해 들어 32.5%나 급락했고 코스닥지수도 443.76으로 33.8%나 떨어졌다.
전날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정부의 100조원 규모 시장안정 대책 발표에 각각 8% 넘게 폭등해 올해 하락률은 26.7%, 28.3%로 낙폭을 다소 줄인 상태다.
'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독서] 마흔의 돈 공부 책리뷰 (1) 2020.04.02 코로나발 경제위기의 분기점, 여름 (0) 2020.03.30 부자가 되기 위해 꼭 숙지해야할 습관 (0) 2020.03.25 제2 IMF, 경제적 제앙, 곡간이 비어간다. 재난 상황이다. (0) 2020.03.23 가장 무서운 돈맥경화 (0) 2020.03.23